자동차 및 신에너지 · 2026-04-25

중국 전기차의 한국 공세: 시장 점유율 4.7%에서 33.9%로의 도약과 산업 충격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브랜드 전기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7%에서 33.9%로 급등했으며, 한국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69%에서 52%로 하락했습니다. 2026년 1분기 중국 전기차의 한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6.1% 폭증했습니다.

Korean domestic EV market share trend (2022-2025): declining from 69% to 52%.
한국 국산 전기차 시장 점유율 변화(2022-2025): 69%에서 52%로 하락.

한국 전기차 시장의 '지진'

2026년 4월, 한국자동차수입협회(KAIDA)가 발표한 데이터가 한국 자동차 업계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2026년 1분기 중국 브랜드 전기차의 한국 내 판매량이 약 2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6.1% 폭증한 것입니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주변부 탐색' 단계에서 '전면 침투' 단계로 진입했음을 상징합니다.

지난 4년간의 변화 궤적을 살펴보면, 중국 브랜드 전기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7%에서 2023년 12.3%, 2024년 22.8%, 2025년 33.9%로 치솟았습니다. 반면 한국 국산 전기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9%에서 2025년 5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자랑하던 내수 시장 주도권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BYD: 진출 철해부터 '판도 변화'의 주역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공세에서 BYD는 단연 가장 주목받는 '선봉장'입니다. 2025년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BYD는 철해 6,107대를 판매하며 테슬라(59,916대)에 이어 수입 전기차 브랜드 2위에 단숨에 올랐습니다. 2026년 3월에는 월 1,664대를 판매하며 누적 3,968대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YD의 경쟁 전략은 정교하고 날카롭습니다. 주력 모델 가격대가 2,000만 원대로 한국 소비자들의 '가성비' 수요를 정확히 겪냥합니다. 현대 아이오닉5 출발 가격 약 5,000만 원, 기아 EV6 약 5,500만 원과 비교하면, BYD는 절반 이하의 가격에 동급 이상의 사양을 제공합니다. BYD는 2026년 한국 판매 1만 대 돌파를 목표로 삼고, 연내 3개 신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신흥 세력 가속: Zeekr, XPeng의 한국 진출

BYD만이 한국 시장을 노리는 것은 아닙니다. Zeekr(지커)는 2026년 여름 한국에 Zeekr 7X를 출시할 것을 확정했습니다. 이 중형 순수 전기 SUV는 중국 시장에서 약 20만~28만 위안에 판매되며, 한국에서도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XPeng(샤오펑)도 한국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중국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급속히 확장할 수 있는 요인은 가격 우위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중국 전기차는 '삼전(배터리·모터·전자제어)' 시스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성숙도를 달성했습니다. 둘째, 지능형 콕픿과 운전 보조 소프트웨어 혁신 속도가 전통 자동차 기업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셋째, 완벽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극도로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 제조를 실현합니다.

Chinese EV market share surge in South Korea (2022-2025): from 4.7% to 33.9%.
중국 브랜드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급등(2022-2025): 4.7%에서 33.9%로.

한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산업계의 불안

중국 전기차의 강력한 유입에 대응하여 한국 정부는 다각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2026년 승용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2025년 7,800억 원에서 9,360억 원(약 6.58억 달러)으로 20% 증액되었습니다. 전체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면서도 보조금 기준을 통해 국산 브랜드에 경쟁 여유를 확보하려는 이중 목적이 분명합니다.

정부는 또한 '신에너지차 및 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여 전기차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 R&D에 4,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에 15조 원 이상의 정책 금융도 지원합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보조금과 정책 지원만으로는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집기 어려우며, 한국 자동차 기업이 제품 경쟁력과 원가 관리에서 혁신적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한 자동차 산업 경쟁과 협력의 새로운 판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부상은 중한 자동차 산업의 경쟁·협력 관계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한국 자동차 기업은 전례 없는 내수 시장 방어전에 직면하고, 다른 한편으로 점점 더 많은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기술을 도입하여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국내에서는 테슬라의 프리미엄 하향과 BYD의 대중 시장 상향이라는 '양면 협공'을 받으며 경쟁 공간이 계속 축소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공급망 기업에게 한국 시장의 개방은 더 넓은 부품 수출 기회를 의미합니다. 파워 배터리부터 전기구동 시스템, 지능형 콕픿 칩부터 충전 장비까지 중국 공급업체들이 직접 수출이나 한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한국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3~5년간 중한 전기차 산업의 심층적 통합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가 될 것이며, 경쟁 속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협력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지혜를 시험할 것입니다.